사회 전국

코로나 19 확산 이후 국내 최대 규모 국제행사 성료

6일 ‘제15차 세계산림총회’ 폐회…‘서울 산림선언문’ 발표

최병암 산림청장이 제15차 세계산림총회(XV World Forestry Congress) 폐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산림청최병암 산림청장이 제15차 세계산림총회(XV World Forestry Congress) 폐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산림청




서울 코엑스에서 5일간 진행됐던 제15차 세계산림총회(XV World Forestry Congress)의 모든 일정이 6일 폐회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세계산림총회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주관으로 6년마다 개최되며 전세계 산림 관계자들이 모여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감소, 사막화 등 전 지구적 산림·환경 문제에 대해 공유하고 산림을 통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산림 분야에서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국제회의이다.

폐회식은 5일간의 총회 개최 결과에 대한 발표를 시작으로 각 산림 분야별 대표자들의 발언이 이어졌고 이브라임 띠아우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사무총장, 마리아 헬레나 세메도 FAO 사무부총장, 바스마 빈트 알리 요르단 공주의 폐회 연설 이후 최병암 산림청장의 폐회선언으로 마무리됐다.

특히 총회의 주요 결과중 하나로 개최국인 한국 주도로 작성된 ‘서울 산림선언문’이 발표됐다.



선언문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산림 관리에 대한 책임이 다양한 기관과 이해당사자 사이에서 통합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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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위한 재정 투입의 필요성과 함께 통합산림위험관리(AFFIRM) 메커니즘을 출범하고 취약 산림생태계복원(SAFE) 이니셔티브, 레드플러스 역량 강화 플랫폼(REDD+ CBP)과 같은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을 선언했다.

장관급 포럼에서는 ‘지속가능한 목재에 관한 장관급 선언(Ministerial Call on Sustainable Wood)’이 발표됐다. 지속가능한 목재 이용 해결책은 지속가능한 산림 경영을 기반으로 구축되어야 하며 각 국가는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s, NDCs)를 달성하는 데 기여하기로 선언문에 담았다.

제15차 세계산림총회는 전세계적인 코로나 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규모의 세계산림총회로 기록됐다. 역대 최다 참가자를 기록했던 제13차 아르헨티나 총회의 7000명을 훌쩍 넘어 총 141개국에서 1만명이 넘는 참가자가 총회에 참가했다.

50여 명의 장·차관급 이상 고위급 인사를 포함한 각국 정부 대표 및 각종 국제기구 수장, 학계, 시민사회단체 등 전 세계 산림 관계자가 참여한 이번 총회는 전체 회의, 세부 주제별 회의, 특별회의, 사이드 이벤트, 네트워킹 행사, 전시, 포스터 세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한국 주도로 개최된 산불 포럼, 평화산림이니셔티브(PFI) 고위급 회의 등 특별행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산림정책을 전세계와 공유할 수 있었고 전 세계 산림 이슈를 선도하는 산림선진국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었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폐회 선언을 통해 “대한민국은 이번 제15차 세계산림총회를 계기로 전 세계 모든 산림 관계자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이번 총회에서 논의된 지속가능한 녹색 미래를 만들기 위한 이행에 앞장서 나가겠다”며 “코로나 19 대유행(팬데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에서 참여하여 지혜와 통찰력을 공유해 주신 각국 참석자 여러분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마무리인사를 했다.


대전=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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