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文 대통령, 마지막 국정 지지율 ‘45%’ 역대 최고 [갤럽]

■한국갤럽 여론조사

직선제 이후 역대 대통령 중 최고치

지지율 2017년 6월 84%로 최고

2021년 4월 29%로 가장 낮아

문재인 대통령이 어린이날인 5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청와대 어린이 초청행사’에서 어린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벽지 분교 및 개교 100주년을 맞은 초등학교 학생들이 초청됐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어린이날인 5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청와대 어린이 초청행사’에서 어린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벽지 분교 및 개교 100주년을 맞은 초등학교 학생들이 초청됐다. 연합뉴스




역대 대통령 분기별 직무 수행 평가. 자료=갤럽역대 대통령 분기별 직무 수행 평가. 자료=갤럽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주 여론조사에서 직무 수행 긍정 평가 45%를 기록했다. 이로써 문 대통령은 직선제 이후 역대 대통령들 중 가장 높은 지지율로 임기를 마무리하게 됐다.



6일 한국갤럽이 지난 4~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를 조사해 발표한 결과, 응답자 중 45%가 ‘문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1%였다.

오는 10일 자정 임기가 종료되는 문 대통령의 임기 5년 중 마지막 4분기(2022년 1~3월) 평균 직무 긍정 평가율은 42%로 직선제 부활 이후 대통령들 중 가장 높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12%(1992년 2분기), 김영삼 전 대통령은 6%(1997년 4분기), 김대중 전 대통령은 24%(2002년 4분기), 노무현 전 대통령은 27%(2007년 4분기), 이명박 전 대통령은 24%(2012년 4분기)였다. 2016년 12월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 정지를 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당시 직무 긍정 평가는 12%였다.

문재인 대통령 주간 단위 직무 수행 평가. 자료=갤럽문재인 대통령 주간 단위 직무 수행 평가. 자료=갤럽



직선제 부활 이후 다른 대통령들은 12월 대선에서 당선해 이듬해 2월 취임했지만, 문 대통령은 ‘장미 대선’이라 불린 2017년 5월에 당선된 후 다음날 바로 취임했다. 주간 단위 직무 긍정률 기준 최고치는 2017년 6월 첫째 주 84%, 최저치는 2021년 4월 다섯째 주 29%, 전 기간 평균은 5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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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은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정상회담 등 대북 이슈와 경제 실정론 공존 아래 직무 긍정률 80%대부터 40%대 사이를 오갔다. 2019년은 연중 40%대로 횡보했고, 8~10월 이른바 ‘조국 사태’ 때는 40%를 밑돌았다.

2020년부터는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이 중요 변수로 작용했다. 국내 코로나19 소강 상태였던 2020년 5월에는 긍정 평가가 71%까지 치솟아 취임 3년 기준 이례적 기록을 남겼다. 반면, LH 투기 사태, 재보궐선거 여당 참패, 백신 물량 확보 논란이 잇달아 발생했던 지난해에는 4월 말 29%까지 하락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와 40대의 긍정 평가율이 각각 51%, 59%로 과반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지지했다. 이어 50대 48%, 20대 이하 43%, 70대 이상 37%, 60대 28%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3.1%포인트, 응답률은 11.3%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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