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국회, 총리·18명 장관 후보자 중 4명만 채택

이정식 농림부 장관 인청보고서 합의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정부 1기 내각 인사청문회 중간보고'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박진용 기자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정부 1기 내각 인사청문회 중간보고'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박진용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6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합의 채택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18개 부처 장관 후보자 등 전체 19명 중 가운데 4번 째 보고서 채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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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노위는 이날 이 후보자의 경과보고서에서 “후보자가 노동 현장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면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사무총장 등을 지내며 오랜 시간 노동 문제 해결에 노력해 온 전문가로서 직무를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후보자는 삼성전자 사외이사로 재임했고 삼성물산 등 그 외 삼성 계열사의 자문 활동에 대해서는 취업 신고를 하지 않았다"며 "재벌과 노동자 사이에서 노동자의 권익을 제대로 보호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의견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환노위는 "국무위원으로서 요구되는 도덕성과 조직 관리 능력이 부족하다는 부적격 의견도 제기됐다"면서도 "종합적으로 볼 때 산적한 고용·노동 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지식과 경험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18개 부처 장관 후보자 가운데 이날 오후까지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된 인물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한화진 환경부 장관 후보자 등 4명이다. 거야(巨野)의 벽에 막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한 후보자의 총리 인준이 불발되면 '총리 없이' 새 정부 내각을 출범하는 것은 물론, 장관 임명 없이 차관만으로 국정운영을 시작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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