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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2분기 연속 어닝쇼크에 10% 뚝

"디지털 전환, 실적에 부담"

증권가도 목표주가 줄하향


2분기 연속 어닝쇼크를 기록한 GS리테일(007070)이 10%가량 폭락했다. 증권가에서도 목표가를 줄하향하며 기대감을 낮추는 모습이다.



6일 GS리테일은 전날 대비 10.05% 떨어진 2만 6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예상보다 더 부진했던 실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GS리테일은 4일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7.2% 감소한 273억 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증권사 전망치 평균이었던 652억 원을 59% 밑도는 수치다. GS리테일 측은 “GS페이·와인플러스 등 신사업 서비스 개발을 위한 수수료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GS리테일은 지난해 4분기에도 디지털 부문에서 약 300억 원의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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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연속 어닝쇼크에 증권가에서도 목표가를 잇따라 낮추고 있다. 삼성증권은 GS리테일의 목표 주가를 기존 2만 9000원에서 2만 6000원으로 10.3%가량 하향 조정했다. 적극적인 디지털 전환 노력이 오히려 실적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어 올해 GS리테일의 영업이익 전망치도 기존 대비 33% 내려 잡은 2027억 원을 제시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신규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는 GS리테일은 마케팅비 등 각종 비용 부담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도 3만 8000원에서 2만 9000원으로, 이베스트투자증권도 3만 5000원에서 3만 3000원으로 목표가를 내렸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리오프닝에 따라 편의점 업황의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신사업 투자가 수익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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