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휘발윳값 리터당 27원 하락…알뜰주유소가 가장 저렴

경유도 하락세 전환

1일부터 유류세 인하 20→30% 확대

최고는 서울·최저는 대구


정부의 유류세 인하 확대 조치에 따라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5월 첫째 주(5.1∼5)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27.5원 내린 리터 당 1940.7원을 나타냈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44.2원 내린 리터당 1988.0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전주 대비 35.1원 하락한 1912.4원을 나타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1953.1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883.4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번 주 전국 평균 경유 가격도 전주보다 0.8원 내린 1906.9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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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휘발유, 경유 가격이 내림세로 돌아선 것은 이달 1일부터 정부의 유류세 인하 확대 조치를 시행했기 때문이다.

석유제품에 적용되는 유류세 인하폭이 20%에서 30%로 확대됨에 따라 휘발유는 리터 당 83원, 경유는 리터 당 58원의 추가 인하 효과가 생겼다.

또 유류세 인하분이 실제 주유소 판매 가격에 반영될 때까지는 약 2주가량의 시차가 발생하는데 정유사들은 정부 정책에 협조하는 차원에서 전국 직영주유소 760여 곳에 대해서는 세금 인하분을 즉각 반영하기로 했다.

다만 주유소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반 자영주유소들은 유류세 추가 인하 전 공급받은 재고를 모두 소진한 뒤 가격을 내릴 것으로 예상돼 유류세 추가 인하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한편 이번 주 국제 유가는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석유 금수 계획 논의,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이 모인 OPEC플러스(OPEC+)의 증산 규모 유지 결정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3.6달러 오른 배럴당 105.7달러,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1.1달러 오른 배럴당 137.0달러를 기록했다.


세종=김우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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