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마감시황] 외국인·기관 매도 공세…가까스로 2610선 지켜

개인 4414억 원 순매수

외국인·기관은 2153억 원, 2752억 원 순매도

9일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9일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로 장중 2610선이 붕괴됐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70포인트(1.27%) 내린 2610.81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0.19포인트(0.39%) 내린 2634.32에서 출발한 뒤 외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4414억 원을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53억 원, 2752억 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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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주가 흐름은 좋지 않았다. 삼성SDI(006400)(-4.21%)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1.87%) 등 2차전지주의 하락폭이 컸다. LG화학(051910)도 전거래일보다 -3.08% 떨어졌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50%)와 네이버(NAVER(035420))(1.10%)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3.38 포인트(2.64%) 내린 860.84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이 홀로 948억 원을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5억 원, 759억 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권 종목들 모두 하락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2.1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67%), 엘앤에프(066970)(-2.83%), 카카오게임즈(293490)(-0.70%), 펄어비스(263750)(-2.57%) 등이 모두 하락했다.

지난주 하락 마감한 미국 증시에 영향으로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뉴욕 3대 지수는 미 연준 긴축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폭락했다. 한재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며 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고 말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4월 소비자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과매도권 진입 인식에 따른 기술적 반등 가능성에도, 5월 FOMC 여진 속 4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의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여부를 둘러싼 경계심리에 영향을 받으면서 주중 변동성 확대 국면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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