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소개팅에 '상승혼' 노린 여자만" 의사 주장 푸념글 '갑론을박'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이미지투데이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이미지투데이




30대 현직 의사라고 주장하는 한 남성이 소개팅 기회가 늘었지만 자신이 원하는 이상형을 찾기 어렵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것을 두고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거세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30살 의사인데 요새 설거지 소개팅 많이 들어오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30대 의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작성자 A씨는 "20대 초반에는 소개팅 이야기가 나오지도 않고 진짜 20대 내내 딱 두 번, 그것도 약간 애매모호하게 물어보는 식으로 밖에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A씨는 30대가 된 후 최근에는 소개팅 주선이 많이 들어온다면서 "(소개받은 여성이) 30살 공무원, 32살 교사, 29살 대기업 직원. 다 이렇다"며 "혼기 찬 상태에서 누가 봐도 '상승혼'을 노리는 여자들 같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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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이어 "나가봤자 '설거지론' 생각에 커피도 안 넘어갈 것 같아서 다 까는 중"이라며 "내가 원하는 건 25살 밑으로 그냥 예쁘고 착한 여자인데 이런 여자들은 소개팅 시장에 잘 없고, 있어도 잘생긴 남성과 소개팅한다"고도 했다.

'설거지론'은 연애 경험이 없거나 적은 남성이 젊은 시절 연애 경력이 화려한 여성과 결혼해 사는 것을 남이 먹었던 음식 그릇을 설거지만 한다는 것에 비유하는 신조어다. 여성혐오적 뜻을 지녀 젠더갈등을 부추기는 부정적 용어라는 비판을 받는 대표적인 단어이기도 하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첨예하게 갈리는 모양새다.

A씨 입장에 공감한다는 이들은 "유리한 입장에 있는 사람이 유리한 조건을 찾는 건 당연", "신분상승이 목적인 여성은 정말 조심해야 한다", "혼기가 된 여성들 소개팅이 많다면 저렇게 생각이 들 수도 있을 듯" 등의 의견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다른 부류의 네티즌들은 "무슨 결혼이 물건 고르는 건가", "진료도 20대만 볼건가", "좋은 여자는 못 만날 듯", "본인도 어린 여성을 원하는 것 아닌가", "전형적인 내로남불" 등 지적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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