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시그널] 'AI 자율운항' 씨드로닉스, 70억 VC 투자 유치

소프트뱅크벤처스·라이트하우스 등 투자 참여

스마트항만 및 운항보조 AI 솔루션 개발·공급





인공지능(AI) 자율운항 기술 스타트업 '씨드로닉스'가 약 70억 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씨드로닉스는 방대한 해양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운 시장의 안전 및 비용 절감, 환경 보호를 가능하게 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10일 씨드로닉스는 국내 벤처투자 시장에서 약 70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씨드로닉스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총 100억 원이 됐다.



45억 원을 베팅한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이번 투자를 이끌었으며, 인피니툼파트너스도 신규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기존 투자자인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먼트, 티인베스트먼트도 투자금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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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드로닉스는 KAIST에서 무인선을 연구했던 박사 과정 연구원 3명이 함께 2015년 창업했다. AI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항만 및 자율운항 보조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30건 이상의 국내외 특허를 바탕으로 디지털 선박과 항만 시장의 글로벌 기술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다.

대형선박의 접안을 보조하는 'AI 접안 모니터링 시스템(AVISS)'과 선박의 운항을 보조하는 'AI 어라운드뷰 시스템(NAVISS)'이 씨드로닉스의 대표 솔루션이다. AVISS는 4대 항만인 인천, 부산, 울산, 여수·광양항만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NAVISS는 2019년 현대중공업의 선박 이접안 지원 시스템(HiBAS)에 제공되는 등 실운항 선박에 설치되고 있다.

박별터 씨드로닉스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인공지능, 항법, 센서융합기술을 아우르는 우수한 인력을 확충하고, 최근 문의가 급증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항만부터 선박까지 안전과 환경을 책임질 수 있는 AI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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