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특징주] 키움증권, 1분기 성적표 실망감에 52주 신저가 추락

장중 8만 58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 갈아치워






키움증권(039490)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하락세다. 키움증권은 장 초반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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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9시 53분 키움증권은 전날보다 2000원(2.27%) 내린 8만 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키움증권은 장중 8만 58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키움증권이 부진한 실적을 주가가 하락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추정된다. 키움증권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13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38.6% 감소한 수치다. 순이익은 1411억원으로 같은 기간 47.11% 줄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 연구원은 “1분기 키움증권의 순이익은 시장예상을 하회하며 2020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이익 규모를 기록했다”며 “거래대금 감소로 브로커리지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고 시장환경 악화로 운용이익이 급감한 영향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키움증권의 목표가를 줄줄이 하향조정했다. 삼성증권(016360)은 13만 5000원에서 12만 원으로, 메리츠증권(008560)은 11만 5000원에서 11만 원으로, 대신증권(003540)은 14만 원에서 11만 5000원으로, 한국투자증권은 15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키움증권의 기초체력은 여전히 탄탄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근본적으로 기초체력이 주식시장에 연동되는 만큼 단기적으로 기업가치가 상승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다만 저평가된 기업가치와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을 고려했을 때 추후 주식시장 반등 구간에서의 상승 잠재력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다만 이자이익 증가세가 유지됐고 투자은행(IB) 수익도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면서 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 수준을 기록해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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