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술잔을 들었다가 아내인 김건희 여사가 쳐다보자 황급히 내려놓는 장면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장면은 지난 10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기념 만찬장에서 포착됐다. 영상을 보면 윤 대통령이 술잔을 들고 한모금 마시려는 상황 중 김 여사가 '눈치'를 주자 이내 내려놓는 듯한 모습이 담겨있다. 김 여사는 술잔을 내려놓을 때까지 윤 대통령을 응시하는 눈빛을 거두지 않았다.
이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김건희 여사가 평소 술을 좋아하는 윤 대통령을 말린 것이라는 추측을 내놨다. 누리꾼들은 “아내에게 꽉 잡혀 사는 듯”, “김건희가 눈으로 ‘영감탱 또 시작이구나’라고 말하는 듯”, “이런 여자를 만나야 한다”, “눈으로 말하네”, “나라도 술잔 내려놓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나꼼수’ 출신 방송인 김용민씨는 “취임은 윤석열이 하지만 집권은 김건희가 할 듯”이라고 지적했다. 김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해당 글과 함께 김건희 여사가 취임식에서 윤 대통령을 잡아끄는 장면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석열이 어떤 삶을 사는지. 앞으로 국정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한 장면에 담겨있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