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北, 동해로 탄도미사일 발사…尹정부 출범후 첫 무력 도발

軍당국, 사거리 등 제원 분석중

북한 미사일./연합뉴스북한 미사일./연합뉴스





북한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무력 도발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는 12일 오후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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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은 현재 북한이 쏘아 올린 탄도미사일의 사거리와 고도 등의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이번 발사는 북한이 7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쏘아 올린 지 닷새 만이다. 올해 들어서는 16번째 무력시위다. 특히 윤석열 정부가 10일 출범한 후로는 첫 번째 무력 도발이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미국 뉴욕 현지 시간으로 11일 오후 공개회의를 열어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를 논의한 데 대한 반발일 가능성이 있다. 앞서 한미일은 북한이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7일 SLBM을 잇달아 발사하자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한 바 있다.

조현 주유엔 한국대사는 이번 회의에서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진 신임 외교부 장관은 “새로운 것, 다시 강경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합참은 그간 통상 탄도미사일이 탐지되면 ‘1보’ 형태로 ‘북한, 미상 발사체 발사’라고 발표해왔다. 그러나 이날은 ‘발사체’라는 표현 대신 ‘미상 탄도미사일’이라고 표현했다. 이는 북한 미사일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천명해온 윤석열 정부의 기조가 반영된 조처로 전해졌다.


박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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