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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尹 정부, 원자력 드라이브…조광ILI, 원전 밸브 기술력 '부각'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정부가 탈원자력 정책 폐기 국정과제의 대표적 사업인 신한울 3·4호기 착공 시점을 2025년 상반기로 정하면서 원전용 안전밸브 등을 생산하는 조광ILI(044060)가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새 정부 원전 정책 변화로 원전 산업계의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6일 정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국정과제 이행계획서'에서 신한울 3·4 착공 시점을 오는 2025년 상반기로 제시했다.

신한울 3·4호기의 조속한 건설 재개를 위해 올해 새 정부는 에너지정책방향, 에너지기본계획, 전력수급기본계획 등에 관련 내용을 반영할 계획이다.

지난 3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탈원전 정책 폐기, 원자력산업 생태계 강화' 등을 담은 110대 국정과제에서 원전의 수출 산업화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10기 수출을 목표로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차세대 원전 기술 확보를 위해 독자적인 소형모듈원자로(SMR) 노형을 개발하고 제4세대 원자로, 핵융합, 원전 연계 수소생산 등 미래 원전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도 확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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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용 안전밸브 등을 포함한 특수밸브 제조 업체 조광ILI는 테스트·측정 설비의 자체 구축 및 미국기계기술자협회(ASME) 인증을 바탕으로 국내 안전밸브 제조업체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주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로 꼽힌다.

원전용 대형 안전방출밸브(SRV) 제작 공정에 요구되는 고도의 기술력으로 인해 해외의 소수 업체가 독점 생산하고 있는 시장에서 국내 최초 원전용 대형 SRV 국산화 개발에 성공해 신고리 5, 6호기향 안전밸브를 수주하는 등 원전용 안전밸브의 안정적인 품질과 수입품 대체를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새 정부의 원전 재가동 및 신축과 국내사의 해외 원전 건설 설계·구매·시공(EPC) 참여 시 조광ILI의 수주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조광ILI는 지난해 6월 한국수력원자력과 기계연구원으로부터 SMR 안전방출밸브(POSRV) 국산화 개발 참여를 제안받은 바 있다. 국산화 개발사업은 올해 상반기 내에 최종 선정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hyk@seadaily.com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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