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 평산마을로 낙향한 지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평산마을 비서실 측은 문 전 대통령의 일주일 간 근황을 공유했다.
17일 문 전 대통령 트위터에는 ‘평산마을 비서실입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 4장이 게재됐다. 비서실은 “귀향하시고 일주일이 되었다”며 “(문 전 대통령은) 서재 정리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셨다”고 알렸다. 이어 “마루, 곰이, 송강이, 다운이, 토리와 함께 매일 아침 산책을 하시고 해질 무렵엔 나무에 물주기를 잊지 않으신다”고 적었다.
공개된 사진에는 슬리퍼 차림으로 서재에 쭈그려 앉아 책을 읽고 있는 문 전 대통령의 모습이 담겼다. 이외에도 길가에서 반려견에게 손을 내밀고, 함께 산책하는 모습과 사저 내에 심어진 나무에 물을 주고 있는 모습 등도 공유됐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퇴임 후 처음으로 소식을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귀향 후 첫 외출, 아버지·어머니 산소에 인사를 드리고 통도사에도 인사를 다녀왔다”면서 “집 정리가 끝나지 않았고, 개 다섯 마리와 고양이 한 마리의 반려동물들도 아직 안정되지 않았지만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라고 근황을 알린 바 있다.
평산마을 비서실 역시 “대통령님께서 직접 쓰시는 글 외에도 평산마을에서의 일상을 비서실에서 간간히 전해드리겠다”며 외출한 문 전 대통령 내외의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오는 22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나고, 23일에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제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