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2025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 개최지로 부산 선정

2025년 11월 중 개최 예정…아시아 처음

글로벌 도핑방지 분야 최대의 컨퍼런스

191개국 정부 장·차관급 등 2000여 명 참석

부산시청 전경. 사진 제공=부산시부산시청 전경. 사진 제공=부산시




‘2025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가 아시아 최초로 2025년 11월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WADA 이사회에서 핀란드 탐페레 등 경쟁 도시들을 제치고 2025년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WADA 총회는 1999년 스위스 로잔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2019년까지 유럽 4차례, 아프리카 1차례 등 총 5차례가 열렸다. 2025년 총회를 부산에서 유치함에 따라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개최하게 되는 쾌거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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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25년 총회의 유치는 국제회의 개최라는 부가가치 창출뿐만 아니라 글로벌 마이스도시 부산을 전 세계에 알릴 기회를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라는 평가를 받는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부산시를 전 세계에 알리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유럽 국가들이 핀란드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불리한 조건에서도 일궈낸 성과라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부산시는 그동안 부산관광공사, 벡스코를 주축으로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 등과 체계적으로 협력해 발로 뛰는 유치 활동을 펼쳤다. 시는 KADA와 함께 유치위원회를 발족해 장인화 부산광역시체육회장을 유치위원장으로 추대하고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을 유치위원으로 위촉해 득표 활동에서 성과를 거뒀다.

이번 WADA 이사회에서 열린 제안서 발표에서도 돋보이는 구성으로 이목을 잡았다. 박은하 부산시 국제관계대사가 직접 제안서를 발표했고 뒤이어 아시아패럴림픽위원회 이정민 선수가 공정한 가치 실현을 위한 선수로서의 다짐을 발표한 것이 WADA 이사회에 참석한 위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2023년 세계장애인대회와 2024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이어 이번 총회까지 유치에 성공하면서 부산시는 국제 스포츠계를 선도하는 중심 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내년에 개최지 선정을 앞둔 2030 세계박람회를 반드시 유치하고 2025년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부산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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