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취임 후 처음으로 국민에게 개방한 청와대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2일 저녁 청와대에서 열리는 '열린음악회'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대선 당시 공약대로 취임 당일 청와대를 국민에게 개방했다. 대신 대통령 집무실을 서울 용산 청사에 마련해 집무를 시작했다. 이번 청와대 방문은 취임 이후 처음이고 지난 3월 28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상춘재에서 회동한 이후 56일 만이다.
이날 청와대 본관 앞 대정원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음악회는 청와대 개방을 기념해 마련됐다. 청와대를 상징하는 본관을 배경으로 야외무대가 설치되고 KBS교향악단과 소리꾼, 성악가 등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청와대 인근 효자동·삼청동 주민, 6·25 참전 등 국가유공자, 다문화·한부모 가족, 보건 의료진, 유기동물 보호단체 봉사자, 서울맹학교 학생 등 초청 국민 500명도 함께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여사는 전날 한미정상회담 환영 만찬이 열린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 깜작 등장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인사를 나눴다. 올림머리에 흰색 투피스 정장, 흰 장갑을 착용한 김 여사는 국립중앙박물관 입구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인사를 나눈 뒤 내부에서 작품을 관람했다. 다만 김 여사는 환영 만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