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메세나협회는 신설 ‘국제 음악 콩쿠르 출전 지원사업’의 첫 사례로 다음 달 열리는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본선에 진출한 4명에게 지원금을 전했다고 23일 밝혔다.
협회는 지난 20일 전달식을 열어 반 클라이번 콩쿠르 본선에 진출한 김홍기·박진형·신창용·임윤찬에게 후원증서 및 지원금을 전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행사엔 국내에 머물고 있는 임윤찬이 수혜자 대표로 참석했으며, 김홍기·박진형·신창용은 해외에 체류 중인 관계로 화상을 통해 참여했다.
협회가 올해 신설한 ‘국제음악콩쿠르 출전 지원사업’은 세계 최고 권위의 5개 국제 음악 콩쿠르(바이올린, 피아노 2개 부문) 본선에 진출한 국내 연주자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다. 연간 5명 내외로 선정해 콩쿠르 출전비 300만원을 지원하며, 최종 3위 이내 입상한 이에게는 '메세나 글로벌 아티스트' 타이틀을 부여해 기업의 후속 지원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피아니스트 김홍기는 “협회의 지원을 계기로 더욱 음악에 매진하고 내면의 깊이를 더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예술가로서 음악의 진정한 가치를 전달하는 존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근 한국메세나협회장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꿈을 향해 도전하는 예술인재들의 행보에 국내 기업들이 관심과 응원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이들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