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스페이스X와 협업' LG디스플레이 NFT 작품 80억에 팔렸다

'투명 OLED 구현' 620만달러 낙찰

레픽 아나돌과 협업…우주비행 데이터 재해석

LG디스플레이가 세계적 미디어 아티스트 레픽 아나돌(Refik Anadol)과 협업해 만든 첫 번째 투명 OLED NFT 작품을 관람객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가 세계적 미디어 아티스트 레픽 아나돌(Refik Anadol)과 협업해 만든 첫 번째 투명 OLED NFT 작품을 관람객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034220)는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회사 ‘스페이스X’와 협업해 투명 올레드(OLED)로 구현한 NFT(대체불가능토큰) 작품이 최근 경매에서 620만 달러(약 80억원)에 낙찰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NFT 작품은 LG디스플레이가 선보인 첫 번째 투명 올레드 NFT 작품으로 이름은 ‘인류의 중요한 기억’이다. LG디스플레이와 세계적 미디어 아티스트 ‘레픽 아나돌’(Refik Anadol)이 협업해 만들었다. NFT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콘텐츠에 고유한 인식값을 매기는 기술로, 복제가 불가능하 원작에 버금가는 가치를 인정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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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작품은 스페이스X가 추진한 민간 우주비행 프로젝트 ‘인스퍼레이션4’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재해석했다. 인스퍼레이션4는 지난해 9월 민간인 4명이 고도 575㎞ 지구 궤도를 탐험한 민간 우주비행 프로젝트로, 여기서 확보한 오디오, 비디오, 탑승자 건강 정보 등 각종 비행 데이터를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분석하고 재해석해 시각화했다. 수많은 색상의 점과 선이 모인 입체적 형상이 물결치듯 화면을 메우면서 우주에 대한 인류의 도전을 표현했다.

우주 비행을 투명 올레드로 표현해 마치 공중에 떠있는 듯 몰입감 있는 관람 경험을 제공한다. 레픽 아나돌은 “투명 올레드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관람객들과 소통할 수 있어 아티스트에게 매우 흥미로운 디스플레이”라고 말했다.

이 작품은 최근 경매에서 620만 달러에 낙찰됐다. 낙찰자에게는 LG디스플레이의 투명 올레드에 NFT 작품을 담아 전달할 예정이다. 작가의 뜻에 따라 경매 수익의 30%는 미국 세인트주드 어린이병원에 기부될 것으로 알려졌다.

진민규 LG디스플레이 라이프 디스플레이 프로모션담당은 “투명 OLED로 전에 없던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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