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박남춘 37.8%·유정복 47.3%··정권안정론 50% 넘어

■ 서울경제·칸타코리아 여론조사

정권견제론 38.9%··다크호스 이정미 2.8%

유정복, 당선가능성에선 朴과 격차 16%p

6·1 지방선거 인천시장에 출마한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유정복 국민의힘, 이정미 정의당 후보가 23일 인천 지역 곳곳에서 시민 등과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6·1 지방선거 인천시장에 출마한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유정복 국민의힘, 이정미 정의당 후보가 23일 인천 지역 곳곳에서 시민 등과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가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를 10%포인트 가까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은 지난 대선에서 여야가 사실상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권 견제론’보다 ‘정권 안정론’에 공감하는 여론이 우세했다.




25일 서울경제가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23~24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인천시장 지지 후보를 물은 결과 유 후보가 47.3%를 기록해 박 후보(37.8%)를 9.5%포인트 앞섰다. 이정미 정의당 후보는 2.8%, 지지 후보 없음은 7.1%, 모름·무응답은 4.7%였다.

관련기사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를 묻는 질문에서는 두 후보의 격차가 16%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유 후보를 꼽은 응답자는 49.7%, 박 후보를 선택한 비율은 33.6%를 기록했다.

인천 유권자들은 6·1 지방선거의 성격과 관련해 정권 견제론보다 정권 안정론에 힘을 실었다. ‘새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여당인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답변이 52.3%로 집계됐다. 반면 ‘새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민주당 등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8.9%에 그쳤다. 다만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40대에서는 전 연령층 중 유일하게 정권 견제론에 공감하는 의견(56.1%)이 우위를 보였다.

지지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답변은 71.5%,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은 26.5%였다. 20대의 민심은 여전히 유동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18~29세의 경우 57.8%가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 선거 막판 돌발 변수가 발생하면 표심이 요동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지방선거 때 투표하겠다는 답변은 92.5%를 기록했다. 사전투표를 하겠다는 비율은 38.1%였다.

이번 조사는 인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통신 3사 가입자 리스트 무작위 추출을 활용한 무선(10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5.7%였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박진용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