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단독] 중기부, 개청 51년만에 첫 여성 운영지원과장 발탁

강한 추진력·섬세한 감성 겸비…정책총괄과장 등 핵심 보직 역임

“주요 보직에 여성 적극 기용 등 균형인사” 이영 장관의 의지 반영





여성으론 두 번째인 중소벤처기업부 이영 장관이 취임 후 첫 원포인트 인사에서 핵심 보직인 운영지원과장에 여성 과장을 발탁했다.



중기부는 5월 24일자로 운영지원과장에 김지현 부이사관을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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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가 1996년 차관급 중기청 체제 출범 이래 26년 만이고, 전신인 공업진흥청(1971년 개청)을 포함하면 51년 만에 첫 여성 운영지원과장이다. 중기부는 그간 남성 인력 비율이 높아 최근까지 전체 과장 70여 명 중에 5명 가량만 여성일 정도다.

행정고시 47회인 김 과장은 2004년 중기청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해 기술창업과장, 창업정책총괄과장을 거쳐 중기정책을 총괄하는 정책총괄과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하며 중소벤처 정책 전반에 대한 폭 넓은 경험을 쌓아 왔다. 강한 추진력과 섬세한 감성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월부터 세종연구소 교육파견 중이었다.

운영지원과장은 중기부 인사를 총괄·담당하는 요직으로 여성 과장이 발탁되는 첫 사례가 만들어진 데는, 부처 내 인사 칸막이를 깨고 능력 있는 인재는 남녀를 가리지 않고 중용하겠다는 이 장관의 의지가 크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중기부 안팎에서도 이번 인사가 고무적이라는 반응이다. 중기부 한 관계자는 “김 과장은 신속한 업무 추진력과 뛰어난 관리 능력을 겸비해 중기부의 에이스로 통한다”며 “무엇보다 여성 공무원이 점차 증가하는 상황에서 주요 보직에 여성을 보다 적극적으로 기용하는 등 균형인사 및 여성 관리자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장관의 의지가 반영된 인사 같다”고 전했다.


이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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