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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맘스터치, 소액주주 보호 위해 장외 매수 개시

정리매매 미매수분 6개월 간 주당 6만2000원에 매집

맘스터치 매장 전경/사진제공=맘스터치앤컴퍼니맘스터치 매장 전경/사진제공=맘스터치앤컴퍼니




지난달 말 상장 폐지를 완료한 맘스터치가 소액주주 보호를 위한 장외매수를 이어간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에프엔비홀딩스는 이달 1일부터 12월 1일까지 6개월 간 주식회사 맘스터치앤컴퍼니 기명식 보통 주식을 매수한다. 매수 예정 주식수는 정리매매 기간이던 지난달 20일부터 30일 사이 미매수된 잔존 주식 전량이다. 주당 매수가격은 6만 2000원이다.



한국에프엔비홀딩스를 설립한 사모펀드(PEF) 케이엘앤파트너스는 지난 3월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자진 상폐를 의결하고 한국거래소의 승인을 받았다. 자진 상폐를 위해선 최대주주가 9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한국에프엔비홀딩스는 지난달 19일 기준 맘스터치 지분 77.56%를 보유하고 있었고, 여기에 자사주와 정리매매를 통해 확보한 주식을 더해 상장 폐지 요건을 충족시켜 지난달 31일 자로 맘스터치는 코스닥에서 이름을 내렸다.

한편 맘스터치는 상장 폐지를 기점으로 매각 작업을 본격화한다. 2019년 12월 케이엘앤파트너스에 인수된 이후 빠르게 실적을 개선하면서 성장성을 입증했다. 지난해에는 롯데리아를 제치고 국내 햄버거 프랜차이즈 매장 수 1위에 등극하면서 체급을 높였다.

공정거래위원회와 각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맘스터치의 전국 매장수는 1352개에 달하고 롯데리아는 1330개 안팎이다. 이어 버거킹이 440개로 3위, 맥도날드가 407개로 비슷한 규모며 KFC는 190여개, 2019년 8월 홍대 앞에 1호점을 낸 신세계의 노브랜드버거는 170개 가량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버거킹이 현재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이고 KFC 역시 대주주인 KG그룹이 매각을 추진 중이어서 국내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계는 코로나 엔데믹 대응과 함께 지배구조에서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최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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