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롯데케미칼, SK가스와 '수소동맹'

수송용 수소사업 합작사 설립

울산에 연료전지 발전소 추진

2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황진구(왼쪽부터)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 윤병석 SK가스 대표, 니콜라 푸아리앙 에어리퀴드코리아 대표가 합작사업 계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롯데케미칼2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황진구(왼쪽부터)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 윤병석 SK가스 대표, 니콜라 푸아리앙 에어리퀴드코리아 대표가 합작사업 계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011170)SK가스(018670)·에어리퀴드코리아가 부생수소 기반 발전 사업, 수송용 수소 사업을 위한 합작사를 설립한다.



롯데케미칼은 2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 윤병석 SK가스 대표, 니콜라 푸아리앙 에어리퀴드코리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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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작법인은 롯데케미칼과 SK가스·에어리퀴드코리아가 각각 45%, 45%, 10%의 지분을 출자해 만든다. 경영은 롯데케미칼과 SK가스가 공동으로 맡는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신고·승인을 거쳐 올 3분기 내로 법인을 설립하고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합작사의 첫 사업은 울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설이다. 울산은 롯데케미칼과 SK가스가 부생수소를 확보할 수 있는 최적지로 꼽힌다. 수소 관련 기반 시설도 잘 갖췄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의 전력 생산능력은 연 50만 ㎿h(메가와트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4인 가구 기준으로 12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 사용량이다. 이후 전국 주요 거점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블루·그린수소에서도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대표는 “수소산업 초기 생태계 형성을 위해 시장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수소경제 활성화에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될 수 있도록 회사의 노하우와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병석 SK가스 대표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이 대한민국 수소경제 활성화의 중요한 마중물이 돼 국내 수소사회로의 전환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그동안 준비해 온 수소 사업 역량을 동원해 대한민국이 수소사회로 전환하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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