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지난 겨울 미세먼지, 작년보다 4% 옅어져

환경부, 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결과 발표

황사가 유입되며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 지난 4월 27일 오전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가 뿌옇다. 연합뉴스황사가 유입되며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 지난 4월 27일 오전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가 뿌옇다. 연합뉴스




작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시행한 '제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결과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4% 옅어졌다. 이번 계절관리제 기간 전국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23.3㎍/㎥로 2차 계절관리제 기간(2020년 12월~2021년 3월) 평균농도 24.3㎍/㎥보다 1㎍/㎥ 낮았다.

환경부는 2일 이 같은 ‘제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결과에 따르면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36㎍/㎥ 이상인 '나쁨' 일수는 3차 계절관리기간에 18일로 2차 때보다 이틀, 최근 3년(2018~2021년) 평균보다는 7.7일 적었다. 평균농도가 15㎍/㎥ 이하인 '좋음' 일수는 40일로 2차 때와 최근 3년 평균에 견줘 각각 5일과 14.7일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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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소속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는 석탄발전소 가동을 줄이고 5등급 경유차 운행을 제한하는 등 정책으로 월별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0.9~1.4㎍/㎥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중국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낮아지는 등 나라 밖 사정이 변화해 1.2~2.9㎍/㎥ 감소한 것으로 봤다.

중국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3차 계절관리제 기간 43㎍/㎥로 2차 때(47/㎥)보다 4㎍/㎥ 낮았다. 특히 베이징(34㎍/㎥), 허베이(50㎍/㎥), 톈진(46㎍/㎥) 등 한국에 영향을 많이 주는 지역 초미세먼지 농도가 2차 때에 견줘 14~36% 옅어졌다.

날씨는 도움이 안 된 것으로 나타났다. 3차 계절관리제 기간 2차 때보다 강수일과 강수량이 적었다. 동풍이 분 날도 적었고 풍속이 1.2㎧ 이하인 '저풍속일'은 많았다. 이러한 기상여건은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를 0.6~0.9㎍/㎥ 높이는 요인이었다.

김진식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장은 "3차 계절관리제가 착실히 시행돼 초미세먼지 농도가 개선됐다"라면서 "미세먼지 개선정책이 과학적 데이터에 기반해 추진되도록 미세먼지 발생 원인을 진단하고 정책 효과를 분석하겠다"라고 말했다.


세종=우영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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