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도를 버티지 못하고 1% 하락 마감했다. 4거래일 만에 약세로 전환한 것이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91포인트(1.00%) 내린 2658.9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5.16포인트(0.56%) 낮은 2670.74에서 출발한 후 낙폭을 키워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487억 원, 914억 원을 내다 팔며 하방 압력을 가했다. 개인은 7937억 원을 순매수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증시 부진, 금리 상승 등 다양한 경제 변수의 영향으로 미국 개인 투자자와 소비자, 기관 투자가들의 투자 심리는 지난해 대비 크게 악화해 역사적 수준에 근접하거나 이미 그 위치에 있다"며 "이제는 경제 지표들이 더 나빠질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1.04%), LG에너지솔루션(373220)(-0.79%), SK하이닉스(000660)(-0.9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47%), LG화학(051910)(-2.56%), 카카오(035720)(-1.53%) 등 내림세를 보였다. 네이버(NAVER(035420))(0.69%)만 강보합세였다.
제일약품이 자회사인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위궤양 치료제 임상3상
계획 승인 소식으로 14.7% 올랐다. 제일파마홀딩스도 26.6% 상승했다. DL건설은 9520억 원 규모의 신축공사 수주 소식으로 3.02%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22포인트(0.25%) 하락한 891.14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18억 원, 559억 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166억 원을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