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수능 6월 모평, 졸업생 비율 역대 최다… 47만7000명 지원

9일 모평 시행…수험생 지난해보다 5751명 줄어

졸업생 증가는 정시 확대·문이과 통합수능이 원인

수험생들이 지난해 11월 서울 용산구 용산고 시험장에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생 1교시 국어 영역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오승현 기자수험생들이 지난해 11월 서울 용산구 용산고 시험장에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생 1교시 국어 영역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오승현 기자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준비 시험인 6월 모의평가가 오는 9일 시행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3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를 9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2092개 고등학교(교육청 포함)와 451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시행한다고 2일 전했다.



이번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재학생 40만473명과 재수생 등 졸업생 7만6675명을 합해 총 47만7148명이다. 지난해 6월 모의평가와 비교했을 때 5751명 줄어들었다. 재학생은 학령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1만5321명 줄어든 반면, 졸업생은 오히려 9570명 늘었다. 지원자 중 졸업생 비율은 16.1%로 6월 모의평가 접수자 통계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2011학년도 이후 가장 높다. 통상적으로 6월 모의평가보다 수능에 반수생이 더 많이 합류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수능 응시생 중 졸업생 비율은 더 높아져 30% 이상이 될 수도 있다. 2021학년도 6월 모의평가에서 졸업생 비율은 13.8%였는데 같은 해 수능에서는 졸업생 비율은 29.7%로 높아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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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증가한 것은 정시 확대 기조와 문·이과 통합수능 때문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졸업생 증가 이유로 "문·이과 통합수능으로 피해를 본 문과학생과 교차지원으로 기회가 확대된 이과 재수생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문과 교차지원에 따라 부적응을 겪은 이과 학생들과 통합수능에 따른 이과의 유리함 등의 복합적인 영향으로 올해 반수생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해와 달리 코로나19 확진 수험생과 시험 당일 발열 등 코로나19의심 증상을 보이는 수험생도 오프라인으로 응시할 수 있다. 분리 시험실 마련이 가능한 경우 확진된 고3 수험생은 학교 내 분리 시험실에서 응시할 수 있다. 학교 내에 분리 시험실 마련이 안 될 경우에는 교육청이나 교육지원청 차원에서 별도 시험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졸업생 중 확진된 수험생은 사전에 수능 홈페이지를 통해 현장 응시를 신청하면 권역별로 지정된 별도 시험장 5곳에서 응시할 수 있다.

이외에도 온라인 응시 홈페이지를 통해 시험을 볼 수 있고 시험이 끝난 후 접수처에서 문답지를 받아 자가격리 중인 집에서 응시한 후 온라인 응시 홈페이지에 답안을 제출할 수 있다. 온라인 응시 홈페이지는 오는 10일 오후 9시까지 운영되며, 답안을 입력한 후 제출하면 성적표를 제공한다. 다만 응시생 전체 성적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성적은 7월 6일 평가원이 통보할 예정이며 성적통지표에는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영역별 응시자 수가 나온다.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에 응시하지 않으면 성적 전체가 무효 처리돼 성적 통지표를 받을 수 없다.


김후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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