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바이오

티움바이오, 파이프라인 임상 속도…올해 기술이전도 기대 [Why 바이오]

항암제 후보물질 병용 1b상 하반기 진입 예상

혈우병 치료제 후보물질 7월 IND 신청 계획

자궁내막증치료제의 경우 올해 기술이전 기대

티움바이오 연구진이 판교테크노밸리 본사 연구소에서 실험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티움바이오티움바이오 연구진이 판교테크노밸리 본사 연구소에서 실험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티움바이오




티움바이오(321550)의 면연항암제·자궁내막증 치료제 후보물질 등에 대한 임상실험이 속도를 내고 있다. 자궁내막증 치료제 후보물질의 경우 올해 기술이전도 기대된다.



키움증권은 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리포트를 발간했다. 티움바이오는 다국적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MSD)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TU2218’ 임상에 협력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라 티움바이오는 MSD와 개발위원회를 구성하고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후보물질을 병용투여하는 임상 1b상과 2a상 시험을 진행한다. MSD는 임상에 필요한 키트루다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TU2218은 면역관문억제제의 효과를 낮추는 두 인자의 신호를 동시에 저해하고 키트루다의 작용기전과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게 티움바이오의 설명이다.

앞서 티움바이오는 올해 2월 중국 제약사 베이진과도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해 TU2218과 항암제 티슬리주맙을 병용투여하는 임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TU2218은 현재 미국 1상 중으로 하반기 베이진의 티슬리주맙 MSD의 키트루다와 고형암 대상 병용 1b상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상 제공받는 키트루다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3200만 달러(약 400억 원)으로 추산된다. 병용 1b상은 2023년말 종료가 전망된다. TU2218은 TGF-b와 VEGFR2 이중 저해로 항암 효과가 우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호트 1 환자 3명 중 첫 환자(자궁경부암)부터 부분관해, 두 번째 환자(육종암)에서 안정 병변(SD)을 확인했다. 내년 AACR 혹은 ASCO에서는 단독 1a상 발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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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내막증 치료제 후보물질은 올해 기술이전이 기대된다. TU2670 유럽 2상 중으로 80명 환자 모집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50명 이상의 환자가 모집됐다. 2023년초 환자 모집이 완료돼 이르면 2023년 1분기 보수적으로는 2023년 하반기 최종 결과 발표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허혜민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티움바이오는 자체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면역항암제, 자궁내막증 치료제, 혈우병 치료제 등 보유하고 있으며, 자회사로 CDO 업체 또한 보유하고 있어 리스크가 분산되어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올해 자궁내막증 치료제 후보물질 기술이전, 내년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단독 임상 발표 등의 모멘텀이 기다려진다”고 분석했다.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TU2218과 키트루다의 병용 투여요법이 암환자들의 생존율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결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Why 바이오는=‘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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