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오(32)가 시즌 2승이자 통산 8승 기회를 잡았다.
김비오는 4일 제주 서귀포의 핀크스GC(파71)에서 계속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 원) 3라운드에서 버디만 4개로 4타를 줄였다. 사흘 합계 11언더파로 맹동섭과 공동 선두다. 김비오는 2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5위에서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강윤석이 1타 뒤진 10언더파 3위, 김재호와 이상엽은 9언더파 공동 4위다.
김비오는 지난 시즌 최종전인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부터 상승세가 가파르다. 이 대회 우승 뒤 지난달 GS칼텍스 매경오픈도 제패했다. 또 우승하면 가장 먼저 시즌 2승 고지를 밟는다. 김비오는 “최종 라운드에 특별한 전략은 없다. 항상 해온 대로 캐디와 상의해 좋은 판단을 하겠다. 퍼트가 따라준다면 큰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2012년 이 대회 우승 때도 코스가 핀크스였다. 좋은 추억이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