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진(185490)은 장기간 냉장 보관이 가능한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반 백신의 제형과 대량 생산 공정을 개발하는 연구가 정부 과제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아이진의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의 ‘백신 원부자재 생산 고도화 기술개발’ 지원 사업의 과제로 선정돼, 정부로부터 올해부터 2025년 말까지 총 4년간 37억 5000만 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아이진은 여기에 자체 연구비 11억 원을 추가 투자해 동결건조 제형의 mRNA 백신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제형 및 조성의 최적화 연구 등을 진행한다.
아이진은 동결 건조가 가능한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 ‘이지-코비드’(EG-COVID)를 개발해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1·2a 임상시험을 승인 받아 안전성 및 면역원성 평가를 수행 중이다. 또 EG-COVID의 부스터샷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한 1·2a 임상을 호주에서 진행 중이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임상 승인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이 제품은 초저온 보관이 필요한 기존 mRNA 백신과 달리 동결 건조 제형이어서 기존 냉장 시설 온도인 2∼8℃에서 보관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아이진 관계자는 “향후 새로운 팬더믹이 발생되더라도 해외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국내 자체mRNA 백신 기술을 확보해 국가 백신 주권 확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