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바이든, 이달 하순 유럽 순방…尹도 나토 정상회의 참석 유력

25일에는 독일서 G7 정상회의

나토, 중국 겨냥 새 전략 개념 채택

한일 정상회담 성사 여부 주목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주 정상회의가 열리는 로스엔젤레스를 방문하기 위해 에어포스원에 오르고 있다./AP 연합뉴스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주 정상회의가 열리는 로스엔젤레스를 방문하기 위해 에어포스원에 오르고 있다./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25일부터 독일과 스페인을 차례로 방문한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유럽과 아시아 간 동맹 강화 논의가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참석도 유력시되고 있다



백악관은 8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25일 독일 남부 슐로스 엘마우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이어 28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G7 정상들은 이번 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대응 방안을 비롯해 식량 및 에너지 위기, 기후변화 대처 등에 대해서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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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는 향후 10년을 대비한 나토의 새로운 ‘전략 개념’이 채택된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나토의 새 전략 개념과 관련해 "사이버 상의 악의적 행동, 중국의 빠른 군사화와 러시아와의 제한없는 우정, 전 세계 평화와 안보의 토대인 규범에 입각한 국제질서를 약화시키려는 중국의 행동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사실상 중국을 상대로 나토의 기능을 확장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나토는 아울러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국들과 유럽연합(EU)의 연대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유럽과 아시아에 포진한 미국의 동맹들이 중국과 러시아에 맞서 힘을 모으자는 개념이다.

백악관도 이날 "이번 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은 돌아오는 10년에 대비한 나토의 변화를 위한 새로운 전략적 개념을 추인할 것"이라면서 "이는 규범에 기초한 국제 질서를 강화하기 위해 유럽과 아시아 동맹의 민주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따라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는 한국과 일본 정상의 참석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앞서 일본 NHK방송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며, 한국 측이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일본 측에 타진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윤홍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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