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트바이오는 이달 13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2022년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서 발표기업(Presentation Company)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바이오 USA는 2019년 기준 전 세계 65개국에서 8400여 개사가 참여해 4만 8000건이 넘는 개별 미팅이 이뤄졌던 북미 최대 바이오 전시회다.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3년만에 오프라인 행사가 재개되는 만큼 화이자, 존슨앤드존슨(J&J), 머크, 사노피 등 글로벌 유수 제약바이오기업이 대거 참석한다.
바이오 USA에 참가하는 3300여 개사 중 발표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200여 개사다. 국내에서는 에이피트바이오를 포함해 파멥신, 유틸렉스, 올리패스, 나이벡 등 총 20개 기업이 선정됐다. 에이피트바이오는 지난 3월 진행된 바이오 유럽 스프링(Bio Europe Spring)에 이어 바이오 USA에서도 발표기업으로 선정되며 기술 잠재력을 인정 받았다. 두 행사에서 모두 발표기업으로 선정된 회사는 10곳 정도에 불과하다.
에이피트바이오는 이번 바이오 USA 기간 중 주력 파이프라인인 'APB-A001' 개발 현황과 향후 회사 운영 방향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화이자, 머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주가이제약 등을 비롯한 글로벌 제약사 20여 곳과 개별 미팅을 진행하며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가능성을 모색한다.
'APB-A001'은 난치성 고형암에서 과발현되어 암 진행 및 전이를 촉진하고 약물 내성을 유도한다고 알려진 CD171을 타깃하는 단클론항체다. 동물효능 시험을 통해 췌장암, 담도암 등에서 우수한 효력을 나타냈다. 에이피트바이오는 현재 글로벌 독성실험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찰스리버와 'APB-A001'의 비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윤선주 에이피트바이오 대표는 “내년 초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목표하고 있는 리드 파이프라인의 개발 진행 상황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게 되어 고무적"이라며 "이번 바이오 USA 발표가 글로벌 기술이전 가능성을 극대화하고 공동개발 파트너를 유치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