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물가, 코인에도 직격탄…이더리움, 1500달러 붕괴

12% 내려 작년 3월 이후 최저

비트코인도 6% 넘게 하락

미 '초긴축' 우려에 코인 시장 약세

"FOMC 예정, 이번주도 약세 전망"

AFP연합뉴스AFP연합뉴스





12일 이더리움 가격이 지난해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나온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미국이 금리인상 속도를 빠르게 가져갈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한 것이 암호화폐 시장에도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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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6.4% 급락한 2만 7560달러, 이더리움은 12% 급락한 146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중반, 이더리움은 지난해 3월 이후 최저가다. 이외에 모든 주요 암호화폐가 모두 약세를 보였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는 미국의 ‘초긴축’ 우려때문이다. 5월 물가상승률이 8.6%(전년 대비)로 이전치와 예상치인 8.3%를 모두 웃돌고 지난 3월의 8.5%까지 넘어서면서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정점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6월과 7월, 9월 모두 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할 수 있다는 관측도 커지고 있다. 이에 위험자산인 미 주식시장은 급락했고 암호화폐 시장도 휘청이고 있다.

암호화폐 플랫폼 루노의 비제이 아이야르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된 이번주에도 암화화폐 시장의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과거 암호화폐 약세장에서 비트코인은 고점대비 80%,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암호화폐)은 90% 이상 내리곤 했다. 이대로라면 비트코인 가격이 7월이나 8월에도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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