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바이오

영업익 무려 7할…한국콜마 성장 이끄는 HK이노엔 [Why 바이오]

인플레이션으로 화장품 비용 상승

영업익 높은 HK이노엔, 성장 견인

HK이노엔 본사. 사진 제공=HK이노엔HK이노엔 본사. 사진 제공=HK이노엔




윤상현 한국콜마(161890) 부회장이 뚝심으로 인수한 HK이노엔(195940)이 한국콜마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비용 증가로 화장품 사업이 부진한 가운데 영업이익률이 다른 분야에 비해 높은 제약 사업이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 매출의 5할, 영업이익의 7할을 HK이노엔이 뒷받침하고 있다.



14일 키움증권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HK이노엔은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케이켑 구강붕해정 출시, 중국 허가 및 출시에 따른 기술료 유입, 리오프닝에 따른 숙취해소제 수요 증가 등의 긍적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하반기부터는 수액제 신공장 가동, 케이캡 미국 임상에 따른 기술료 유입, 백신 매출 증가가 기대되기 때문에 실적 개선 효과가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한국콜마의 화장품 실적은 비용 증가 문제로 부진할 전망이다. 화장품 ODM 사업은 비용 전가가 느리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에 취약하다. 화장품 사업 법인 중 특히 해외 지역 법인의 원가 부담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 중국은 방역 강화로 인한 원부자재 조달 문제를 겪고 있고, 북미 법인은 물류 이동과 원부자재 조달, 인건비 상승 문제로 비용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조소정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리포트에서 “하반기에도 화장품 사업의 원가 부담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지만, 자회사 HK이노엔의 실적 반등 덕에 연결 실적에는 큰 타격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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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은 1984년 CJ제일제당 제약 사업부에서 출발한 회사다. 2014년 CJ제일제당에서 물적 분할해 CJ헬스케어로 출범했고 2018년 한국콜마에 인수됐다.



◇Why 바이오는=‘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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