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바이오

에이프로젠 계열사 합병안 주총 통과…8월초 코스피 우회상장

합병 기일 7월 14일, 상장 예정일 8월 5일





에이프로젠이 상장 계열사 에이프로젠메디신과 합병하는 방식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우회상장한다.

에이프로젠과 에이프로젠메디신은 14일 각각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두 기업의 합병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합병 기일은 7월 14일이고, 주권 상장 예정일은 8월 5일이다.



이번 합병을 통해 비상장 기업이었던 에이프로젠은 코스피 상장사인 에이프로젠메디신에 흡수합병되고, 에이프로젠메디신은 사명을 에이프로젠으로 변경한다. 이승호 에이프로젠 대표가 합병회사를 이끌기로 했다. 이 대표는 모간스탠리와 노무라증권 등에서 20여년간 투자은행 분야 전문가로서 여러 건의 대형 인수합병(M&A) 및 투자유치 성과를 보여준 바 있으며 지난 2021년 8월에 에이프로젠 대표이사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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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로젠은 연간 최대 생산능력을 기준으로 세계 5위 규모인 연간 3000kg의 항체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우수제조관리기준(GMP) 공장을 충청북도 오송생명과학단지에 보유하고 있다. 최첨단 동물세포 배양방식인 관류식 연속배양 방식의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파이프라인으로는 레미케이드·허셉틴·리툭산·휴미라·아바스틴 등 5종류에 대한 바이오시밀러와 퇴행성관절염 이중융합수용체 치료제, 3중음성유방암 항체치료제, 급성백혈병 이중항체 치료제, 대식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면역항암 융합항체 치료제 등 4종류의 바이오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에이프로젠은 이번 합병 완료를 계기로 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의 임상개발을 보다 속도감 있게 진행하는 데 필요한 대규모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현재 여러 기관투자가 및 유수기업을 포함한 전략적 투자자들과 접촉 중이다. 금번 투자유치는 투자자의 요청에 적극적으로 부응할 수 있도록 거래구조를 폭넓게 검토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이번 합병을 통해서 회사는 외형 확대로 보다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추게 됐고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소재한 생산 법인인 에이프로젠 바이오로직스가 100% 자회사로 전환됨에 따라서 항체·바이오의약품의 개발부터 생산에 이르는 전단계에 걸쳐서 기술적 협력 및 경영상의 의사결정이 보다 효율적이고 신속해지는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왕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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