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이달 29일~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갖지 않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산케이신문이 지난 14일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한국 측이 징용 소송 등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지 않았고 최근 독도 인근에서 해양 조사도 실시해 정상회담을 할 여건이 갖춰지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나토 정상회의에서 “짧은 시간 말하거나 인사를 할 가능성은 있으나, 한국이 징용 소송 등의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는 한 정식 정상회담은 준비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 주변 인사는 이와 관련해 “한국이 지금까지도 약속을 지키지 않은 역사가 있으며, 일본이 앞서나가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면서 산케이신문 보도에 대한 질문에 “외교 문제가 정해지기 전에 확인해 주기 어렵다. 확정된 것은 없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