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계체조의 간판이자 도마의 전설 여홍철 전 선수의 딸 여서정(수원시청)이 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 도마 정상에 올랐다.
여서정은 1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제9회 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 도마 결선에서 1·2차 시기 평균 14.084점을 기록, 미야타 쇼코(일본·13.884점)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예선에서 전체 1위 기록인 평균 13.950점으로 결선에 오른 여서정은 점수를 더 끌어 올리며 성인 아시아선수권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선 1차 시기에서 14.300점, 2차 시기에선 13.867점을 따냈다.
여서정은 이번 대회 단체전에서 대표팀 동료들과 은메달을 합작한 데 이어 두 번째 메달을 따냈다.
김한솔(서울시청)은 남자 마루운동 결선에서 14.333점으로 카를로스 율로(필리핀·14.933점)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다. 류성현(한국체대)은 5위(14.267점)로 마쳤다.
이윤서(경북도청)는 여자 이단평행봉에서 동메달(14.433점)을 획득, 단체전 은메달과 개인종합 동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3번째 메달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