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외국인 투자 유치 전담 기관인 서울투자청이 미래 경쟁력을 가진 스타트업 100개사를 선정하는 ‘코어(CORE) 100’ 프로젝트에서 38개사를 1차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투자청은 올해 CORE 100을 통해 100개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산업별 기술에 대한 이해와 투자 전문성을 갖춘 글로벌 투자자들이 해외 진출 준비도, 타겟 시장 적합성,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선정한다. 선정된 기업들은 인공지능, 바이오·헬스케어, 핀테크·블록체인, 정보통신, 로봇, 패션, 미디어콘텐츠 등의 분야에서 핵심 기술을 가진 기업이다.
서울투자청은 이들 기업에 맞춤형 해외 투자 유치를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서울투자청을 대표하는 투자 유망 기업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투자기관과의 상시 매칭을 제공해 해외 투자가와 맞춤형 접촉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코어 100에 최종 선정된 기업은 서울투자청이 운영하는 해외 주요 지역 스타트업 컨퍼런스 및 투자설명회에 우선적으로 참가할 수 있다. 해외 투자자와 투자 계약을 진행하는 기업에는 최대 500만 원의 해외 체재비를 지원하고 국내 유수의 로펌을 통해 법률 자문도 진행한다.
서울투자청은 이번 1차 모집에서 CORE 100 기업 38개사를 선정한데 이어 하반기 중으로 2차 모집을 진행해 글로벌 투자자들이 찾고 있는 분야의 혁신 기업을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 서울투자청은 미주, 유럽, 중동 지역의 현지 글로벌 파트너와 상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서울 기업의 해외 투자 유치의 가능성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올해 2월 출범한 서울투자청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서울시정 중장기 마스터플랜 ‘서울비전 2030’의 주요 과제 중 하나다. 오 시장은 지난해 서울비전 2030을 발표하면서 서울투자청을 설립을 글로벌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서울시는 2030년까지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지난해 179억 달러의 2배 수준인 연간 300억 달러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투자 유치전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구본희 서울투자청장은 “서울투자청 ‘CORE 100’을 통해 투자 탐색 단계부터 투자 결정·완료, 후속지원 단계까지 해외 투자 유치를 희망하는 기업에 꼭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며 “서울 유망 기업들이 실질적인 해외 투자 유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