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NH선물/국제상품시황] WTI -9%·전기동 -5%, 주요국 돈줄 조이자 침체 가능성 커지며 일제 하락

글로벌 금리 인상 행렬에

경기 침체 우려감 커지며

원자재 가격 대폭 하락세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물가 상승률을 잠재우기 위해 급격하게 금리를 올리면서 원자재 가격이 대폭 꺾였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은 지난 한주 동안 9.21% 하락했고 LME 전기동도 5%대 하락을 보였다. 공격적인 금리 인상 움직임, 커진 경기 침체 우려에 원자재 수요가 떨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다.



WTI 7월물은 배럴당 11.11(-9.21%)달러 하락한 109.56달러에 마감했다. 원유 가격은 미국 금리인상 및 공급 증가 및 수요 감소 전망에 낙폭이 컸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인상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자 앞으로 원유 수요 전망이 훼손됐다.



미국 정부의 외교적 노력도 유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7월 사우디를 방문해 유가 안정을 위한 외교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 원유 공급 확대 기대감이 커졌다. 이는 가격 낙폭을 확대하는 요소로 작용헀다. 러시아산 원유 공급이 원활하다는 소식도 유가를 낮추는 데 한 몫 했다. 유럽연합(EU)에서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에 합의했지만 러시아산 원유가 원산지 세탁 등을 통해 다양한 국가에 유통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8월물은 온스당 34.9(-1.86%)달러 하락한 1840.6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6월 FOMC 정례회의에서 자이언트 스텝(75bp) 금리 인상을 강행하자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를 훼손시키며 금 가격에 악재로 작용했다. 잠재적 경기 침체 우려는 금 가격의 낙폭을 제한하고 있다. 연준과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강한 의지를 내비치며 앞으로 이어질 FOMC에서도 추가적으로 높은 수준의 금리 인상을 진행할 것을 예고하면서 위험 자산 전반으로 약세장이 지속됐다. 반면 안전자산 수요는 커져 금 가격 하단을 지지했다.

LME 전기동 3개월물 가격은 톤당 486(-5.14%)달러 하락한 8961.5달러에 마감했다. 전기동은 지난 5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3개월물 기준 톤당 9000달러를 하회하면서 숨고르기 장세에 들어갔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의 긴축 정책으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약세를 촉발했다. 중국 코로나19 재확산과 일부 지역 재봉쇄 소식이 수요 전망을 훼손했다. 중국 건설 섹터의 영향을 받는 구리, 철광석 등 가격 낙폭도 두드러졌다. 5월달까지 감소 추이를 나타내던 거래소 재고가 주춤하고 있는 점은 실물 구매 수요가 많지 않다는 점을 키우며 반등을 더욱 어렵게 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옥수수 12월물은 부셸당 10.5(1.46%)센트 상승한 731센트, 소맥 9월물은 부셸당 38(-3.5%)센트 하락한 1046.75센트, 대두 11월물은 부셸당 30.75(-1.96%)센트 하락한 1537.5센트에 각각 마감했다. 미국 중서부 지역에 초여름부터 폭염 및 건조한 날씨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자 옥수수 가격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반면 소맥은 수급 완화 우려가 약세를 자극했다. 주요국들의 긴축으로 수요가 줄어들 전망이 부각됐지만 공급 측면은 나아질 가능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미국 겨울 밀 작황 우수 등급 비율이 전주보다 1% 상승한 31%를 나타내고 겨울 밀 수확 진행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추가적인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우크라이나에 쌓여있는 곡물의 수출이 재개될 가능성도 시장 참여자들이 경계하는 요소 중 하나다. 대두 가격은 원유 약세 및 중국 수요 감소 우려에 약세를 보였다. 원유 가격이 하락하면서 바이오 연료 섹터에 하방 압력을 줬던 점이 대두 가격을 끌어내렸고, 펀드들의 차익 실현 매물이 상당 부분 있었다고 전해졌다.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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