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사업의 주요 축인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과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 건립사업 등 강남 개발 호재가 가시화되면서 주거상품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2028년 완공 예정)의 일환으로 조성되는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가 지난해 착공에 돌입했다. 광역복합환승센터에는 버스·택시 정류장을 비롯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C), 도시철도(위례신사), 지하철 2·9호선 등이 들어서며 지상에는 1만8000㎡ 규모의 녹지공간도 조성된다.
해당 사업을 아우르는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은 삼성동 코엑스~GBC~잠실종합운동장에 이르는 약 199만㎡의 면적을 국제업무, 전시·컨벤션 등 마이스(MICE)산업 중심으로 개발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 사업은 기업 유치와 대규모 고용 유발 효과는 물론 기존 인프라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강남 일대 부동산 가치가 더 높아질 전망이다.
다만 올해도 강남권 일대에 신규 단지 공급이 저조해 주거용 오피스텔 등 대체 주거 상품에 수요가 몰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서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는 총 2925가구(임대 제외)다. 2682가구가 공급된 2010년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다. 지역별로 보면 별로 △강남구 826가구 △송파구 2099가구고, 서초구에는 예정된 물량이 없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강남 일대에 예정된 각종 개발호재가 윤곽을 드러내는 데다가 주택시장에 똘똘한 한채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강남권 일대에서 분양하는 신규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태”라며 “특히 대형 개발호재가 몰려있는 삼성, 잠실 등의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강남 개발호재의 수혜가 예상되는 신규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달 강남구 삼성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삼성’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7층~지상17층, 전용 50~84㎡ 165실 규모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같은달 서초구 방배동 일원에 ‘인시그니아 반포’를 분양한다. 지하5층~지상20층 2개동, 오피스텔 전용 59~144㎡ 총 148실과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송파구 가락동에서는 ‘에스아이팰리스 송파포레’가 분양 중이다. 지하1층~지상13층 1개동, 오피스텔 전용 39~47㎡ 14실, 도시형생활주택 전용 29~36㎡ 총 63실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