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오전 시황] 코스피 기관 매수세에 상승출발…2400선 두고 공방

"낙폭 과대 인식…반등 나설 것"

기관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 이끌어

2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2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다. 전날 낙폭이 과대하다는 인식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가솔린 면세 추진으로 인플레이션 완화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투자 심리를 움직인 것으로 추정된다. 기관이 2003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다만 2400선을 두고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21일 오전 9시 48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보다 3.20포인트(0.13%) 오른 2394.23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1.96포인트(0.50%) 오른 2402.99로 개장했지만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전날 코스피는 북한 핵실험 우려, 반도체 오더컷 루머 재확산, 주가 장기추세 이탈 우려, 암호화폐 시장 급락 등 여타 불안 요인의 점철로 폭락하면서 2400선을 하회했다"며 "사실상 전거래일 폭락의 뚜렷한 실체가 부재한 측면이 있었던 만큼, 이날은 낙폭 과대 인식, 유럽 증시 및 미국 선물 시장 상승에 힘입어 반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유럽 증시가 옐런 미 재무장관을 비롯해 주요 정책 입안자들이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하며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특히 바이든 행정부의 가솔린 면세 추진 등은 향후 높은 인플레이션 완화 속도를 더욱 빠르게 할 수 있다는 점도 우호적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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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에선 기관이 2003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508억 원, 495억 원을 순매도하며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34%)의 하락폭이 가장 크다. 삼성전자(005930)(-0.17%)는 ‘5만 전자’를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SK하이닉스(000660)(-0.11%)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36%), LG화학(051910)(-0.17%), 기아(000270)(-0.40%) 등은 약보합세다. 반면 삼성SDI(006400)(1.97%), NAVER(035420)(1.28%) 등은 상승세다. 현대차(005380)(0.29%), 카카오(035720)(0.43%)는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93포인트(0.51%) 하락한 765.99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과 기관이 각각 576억 원, 98억 원을 사들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569억 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는 미국 노예해방일(준틴스데이·6월 19일)의 대체공휴일로 휴장했다.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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