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사 공관이 도민과의 소통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 측은 지난 20일 경기도지사 공관을 문화재로 보전하고 도민과의 소통 공간으로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당선인 도지사직인수위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당선인이 아주대 총장 시절 주기적으로 학생들과 만났던 브라운 백 미팅과 같은 형태로 도내 청년, 대학생, 농민, 취약계층 등 다양한 도민들을 공관에서 만날 것"이라며 "도지사 공관이 다양한 의견 수렴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팔달산 공관은 수원시 장안구 화서동에 위치했다. 1967년 건립돼 역대 경기지사의 주거 공관과 집무실로 활용돼왔다. 부지 9225㎡에 지상 2층(연면적 813㎡) 규모의 철근콘크리트 단독주택 건물로, 2017년 8월 문화재로 등록됐다. 김 당선인 측은 공관이 문화재로 등록된 만큼 보전 측면을 고려해 별도의 리모델링은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공관 개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남경필 전 지사 때인 2016년 4월 게스트하우스, 갤러리, 카페 등으로 용도를 변경해 2018년 12월까지 도민에게 개방했다. 그러나 수용인원 부족(하루 평균 10명), 이용률 저하(2%) 등으로 운영 실익이 없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이재명 전 지사 시절인 2019년 5월부터 다시 공관이 됐다. 다만 이 전 지사는 공관에 입주하지 않고 도지사 접견실과 비상 집무실 공간 등으로 이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