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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BTS는 나야 나" … K팝 아이돌 글로벌 홀릭

18일 열렸던 '제28회 드림콘서트'

해외팬 포함 4만 5000여명 몰려

세븐틴·여자아이들은 월드 투어

'BTS 동생'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빌보드 차트 상위권 행보 이어가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4만 5000명의 관중이 ‘제28회 드림콘서트’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4만 5000명의 관중이 ‘제28회 드림콘서트’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주말 간 음악방송 출연을 마지막으로 그룹 활동 잠정 중단에 들어간 가운데,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K팝 아이돌들이 활동에 나선다.



지난 18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는 ‘제28회 드림콘서트’가 열렸다. 한국관광공사가 유치한 2500명의 해외 팬을 포함, 4만 5000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가득 메워 4시간 넘는 공연을 즐겼다.

이날 콘서트에는 아이브·NCT 드림·엔믹스 등 차세대 월드 스타 27팀이 퍼포먼스를 펼쳤다. 공연 첫 순서인 BTS의 ‘버터’와 ‘퍼미션 투 댄스’ 커버 무대는 BTS의 공백을 걱정 말라는 뜻으로 보이기도 했다.

한국관광공사는 해외 팬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국내 취재진 뿐 아니라 다수의 해외 취재진도 K팝의 신성들을 취재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2014년 데뷔한 레드벨벳이 출연진 중 최고 경력일 정도로 K팝 세대교체를 실감할 수 있었다. 3년만에 열린 콘서트는 한국을 찾지 못한 팬들을 위해 해외로도 생중계됐고, 인터뷰에서는 해외 팬들을 의식한 질문과 답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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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들 첫 월드투어 ‘저스트 미 아이들’ 서울 콘서트. 사진 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여자)아이들 첫 월드투어 ‘저스트 미 아이들’ 서울 콘서트. 사진 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


드림콘서트에 참여하지 않은 아이돌들도 세계 공략에 나서는 중이다. (여자)아이들이 지난 17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첫 월드투어 ‘저스트 미 아이들’을 시작한다. 주말 간 열린 콘서트는 7500석이 모두 매진됐다.

세븐틴도 25일부터 세 번째 월드투어 ‘비 더 선’을 개최한다. 세븐틴의 앨범 ‘페이스 더 선’은 빌보드 200 7위·빌보드 톱 앨범 세일즈·월드 앨범 1위·오리콘 주간 합산 앨범 1위를 달성했다. 초동 판매량 200만 장을 넘어섰다.

오는 8월에는 있지도 첫 월드투어에 나서 미국 8개 도시에서 공연한다. 트레저는 일본 아레나 투어 매진에 추가 공연에 나섰다. 스트레이 키즈와 니쥬도 일본 투어를 개최한다. 8월에는 동남아시아 최고의 인기 그룹이자 전 세계 유튜브 구독자 수 1위 걸그룹 블랙핑크가 컴백한다.

BTS의 소속사 후배이자 빌보드 상위권 행보를 닮아가고 있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도 첫 월드투어 북미 7개 공연을 매진시키고 7월부터 미국 공연에 나선다. 이들은 BTS의 멤버 제이홉과 함께 미국 대형 뮤직 페스티벌 ‘룰라팔루자’ 무대에도 선다.

가온차트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연도별 음반 판매에서 BTS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9년 24.8%에서 2021년 12.9%로 감소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7일 하이브 전체 매출의 90%였던 BTS의 비중이 1분기 50~60%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BTS의 비중이 크지만, 의존도 자체는 줄어들고 있다. 활발하게 활동 중인 중견급 아이돌과, 글로벌향으로 새롭게 데뷔할 신인들 중 BTS의 공백을 누가 메꿀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순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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