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1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소집하고 당의 군사노선과 주요 국방정책 관철 방안을 논의했다. 향후 며칠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회의에서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는 7차 핵실험과 관련한 논의를 할지 눈길이 쏠린다.
조선중앙통신은 22일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3차 확대회의가 6월 21일에 소집됐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통신은 전날 회의에서 "2022년 상반년도 국가방위사업 전반을 총화하고 관건적인 당면한 국방건설 임무들을 확정한다"며 "당의 군사노선과 주요 국방정책들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문제들이 의정으로 상정된다"고 설명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는 당 중앙군사위원회 및 도·시·군 당 군사위원회들의 사업체계와 질서·실태가 분석총화되고, 각급 군사위원회들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 과업들도 토의된다.
통신은 또 "국방성, 총참모부, 당 조선인민군위원회, 조선인민군 각급 부대 지휘관,참모부, 정치부 및 무력기관 내 당 조직들의 군사정치활동 정형을 총화(분석)한다"며 "조선인민군 앞에 나서는 중요한 전략 전술적 과업들을 책정하게 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당 중앙군사위원회는 상정된 의정들에 대한 토의사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는데, 이번 회의가 앞으로 며칠간 이어질 것을 시사한 것으로 읽힌다.
/박경은 eun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