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학 기업 바스프의 국내 법인인 한국바스프가 지난 2021년 한 해 동안 바스프 그룹과 한국 내 바스프의 지속가능경영 전반의 활동·성과를 소개한 기업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바스프 그룹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3% 증가한 약 786억유로로 크게 증가했다. 화학 제품과 원재료 분야가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표면 처리 기술, 산업 솔루션 분야 역시 강한 회복에 상당히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바스프는 지난해 약 18억 유로(약 2조4000억 원)의 매출로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바스프는 환경보호와 사회적 책임을 고려한 경제적 성공을 추구한다. 바스프는 2050년까지 넷제로(탄소 순배출량 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재생 에너지 기반의 전력 사용이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의 주요 원동력으로 작용하면서 2030년까지 자사의 2021년 기준 글로벌 전력 수요의 100%를 그린 에너지원으로 확보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한국바스프는 고객 중심주의를 실천하기 위해 대내외적으로 다양한 시도와 혁신을 주도했다. 우선 지난해 11월 안산에 새로운 연구개발(R&D) 시설인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이노베이션 센터'(EPIC Korea)를 개소했다. 이로써 국내 는 물론 아시아태평양 지역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품과 솔루션을 빠르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국내 기업과의 협업도 다양하게 추진했다. 바스프는 국내 신재생에너지 전문 기업 제이에스파워와 함께 자사의 복합소재 볼더를 구조물로 활용한 영농형 태양광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또한 코로나19 백신용 최소잔여형(LDS) 주사기 생산에 적용할 수 있도록 롯데케미칼에 플라스틱 첨가제인 이가스탭(Irgastab®)을 공급하며 국민 안전에 기여했다. 회사 내부적으로는 ‘일의 미래(Future of Work)’ 프로젝트를 통해 유연하고 개방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했다. 디지털 업무환경을 구축해 고객 니즈에 보다 유연하고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임윤순 한국바스프 대표는 “바스프는 지난해 기후 중립 목표 아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다양한 친환경 이니셔티브를 추진하면서도 견고한 매출 성장을 이끌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경영과 혁신 솔루션으로 한국 내 화학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바스프는 지난 2002년 국내 최초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을 시작으로 매년 지속가능성과 관련한 바스프의 성과를 통합적으로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