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KAIST 이어…삼성전자 사장이 서울대 찾은 까닭은? [뒷북비즈]

반도체 고급인력 확보 구슬땀

박용인 사장 2주전엔 KAIST로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최고위 경영진인 박용인(사진) 삼성전자 사장이 서울대 학생들을 만났다. 지난달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방문에 이어 현장에서 인재를 직접 만나면서 고급 반도체 인력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박 사장은 9일 서울대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삼성전자 시스템 반도체 설계 사업을 소개했다. 그는 삼성전자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최근 육성 중인 이미지센서 아이소셀을 소개했다.



인간의 두뇌·혈관·감각기관·심장 기능을 모방하는 통합 칩 솔루션 개발을 위한 ‘슬시(SLSI·시스템LSI) 휴머노이드’ 비전도 공개했다. 박 사장은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시스템LSI사업부 사장이다. 그는 회사 시스템 반도체 설계 사업을 총괄한다. 그의 대학 강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24일에는 대전 KAIST를 찾아 학생들을 만났다. 이 강연 이후 불과 2주 만에 서울대에서 학생들을 만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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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삼성전자는 채용 담당자가 전국 주요 대학을 돌면서 채용 설명회를 진행했다. 최고위 경영진이 현장에서 학생들을 직접 만나 반도체 사업을 설명하는 사례는 드물다.

업계에서는 박 사장의 행보가 반도체 고급 인력 확보에 사활을 건 것으로 해석했다.

최근 반도체 업계는 인력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시스템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극에 달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서도 인력 확보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강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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