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고등학교 급식에서 잇달아 개구리 사체가 나온 것과 관련해 교육부가 내달까지 전국 학교에 열무김치를 납품하는 업체 170여곳을 전수 점검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24일 서울지역 학교에서 업체로부터 완제품으로 납품받은 김치에서 이물질이 발생함에 따라 재발 방지 및 위생 강화를 위한 현장 점검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각 시·도 교육청,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다음주부터 7월까지 합동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점검 대상은 이달 기준 전국 학교 급식에 열무김치를 납품하는 업체 약 170여개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전국에 열무김치 관련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 업체는 400여곳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학교 급식 납품업체는 170여 곳으로 추려졌다.
주요 점검 내용은 허가·신고 및 영업자 준수사항, 영업자 및 종사자 위생관리, 원재료 및 제품 관리 등 위생 기본사항과 열무김치 제조 과정 및 위생관리 실태 전반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역 특성 및 업체 규모 등에 따라 일부 사항은 탄력적으로 시행한다"며 "구체적인 조사 기간, 점검 대상 업체 등도 조정 및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서울 강서구 한 고교에서, 보름 뒤인 이달 15일엔 중구 고교에서 급식 열무김치에 개구리 사체가 검출돼 관계 당국이 조사 및 행정처분을 진행 중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여름방학 전까지 식단에서 열무김치를 제외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