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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尹, 박순애·김승희 임명 묻자 “나토 다녀와서 판단”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박순애 교육부·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김승겸 함동참보본부 의장 후보자 등 임명에 대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다녀와서 판단해보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나토 회의에 다녀와서도 국회 원 구성이 안 돼 있다면 세 후보자들을 임명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국회에) 시간은 좀 넉넉히 (줬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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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보통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3일 하지 않나. (저는) 한 5일인가 일주일인가 한 것 같다”고도 말했다. 국회를 향해 재송부 시한을 관례보다 더 길게 해 보냈으니 조속히 원 구성 협상을 진행하라는 압박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전날 세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를 오는 29일까지 재송부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기한 내에 보고서가 오지 않으면 다음날부터 임명을 강행할 수 있는 만큼, 윤 대통령은 30일부터 세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게 된다. 윤 대통령이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 참석 후 이르면 내달 초 임명을 강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전날 ‘치안감 인사 번복’ 논란에 “국기문란”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경찰 측을 강도 높게 비판한 것을 두고 김창룡 경찰청장에 대한 ‘자진사퇴 압박’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데 대해 “(김 청장의) 임기가 한달 남았는데 뭐 그게 중요한가”라고 일축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지도부 내에서 갈등 양상이 심화되고 있는 데 대해서는 “당무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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