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이준석 “2년 후 총선 국민의힘에 역풍 가능성 있다”

■지방선거 부산지역 당선인 워크숍

“2030당원 목소리 반영 정당 구조 필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부산시당 지방선거 당선자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부산시당 지방선거 당선자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당원을 중심으로 한 정당 체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기회를 절대로 놓치면 안된다”고도 했다. 최근 당내 내홍을 의식해 2030 당원 중심의 탄탄한 정당체제 구축의 각오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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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 지방선거 당선인 워크숍에서 “역풍에서도 당이 앞으로 전진할 수 있으려면 당원이 중심이 돼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2년 후 총선은 다소 간 상승세에 있었던 우리 당의 지난 세 번의 선거와 다르게 우리가 책임있는 여당으로 치르는 첫 선거로, 경제상황 어려움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우리에게 역풍으로 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젊고 유능한 2030 당원 중심의 탄탄한 정당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며 “지난 2년 어려운 기간을 거치면서 처음으로 우리가 자발적으로 온라인으로 가입한 당원의 비중이 상당해졌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의 책임당원 79만명 중 2030세대 당원은 약 14만명으로 전체의 17%~18%에 해당되는 수치”라며 “지방선거가 끝나고 자연적으로 감소된 당원도 있어서 55만명까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17~18%라 생각하면 큰일난다”고 했다. 이어 “2030세대 당원은 거의 다 온라인 당원으로 자발적으로 가입, 유출이 없어서 55만명 중 14만명은 25~30%에 달하는데 2030당원의 이 비율은 단언코 민주당보다 높다”고 진단했다. 특히 그는 “우리 당의 구조상 30%가 되는 2030당원, 앞으로 자연스럽게 그 당원들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구조가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혁신위에 대한 당부도 내놨다. 이 대표는 “당원 민주주의가 중요하기 때문에 당원에게 잘하는 사람이 공천받을 수 있도록 공천제도를 정비하고 공천제도가 안정화돼야 한다”며 “보수정당에서 많이 시도되지 않은 방식으로 정치하는 환경을 만들고자는 하는 게 첫째 과제”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최재형 혁신위원장에게 “당협을 운영하면 실제로 모임을 하면 나타나는 당원은 개인사업에 종사하는 분들, 낮시간에 올 수 있는 분들, 은퇴한 분들, 이런 분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구조로 가기 마련이라 편중된 목소리만 들을 수밖에 없다”고 “당협위원회 기능을 정비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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