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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번홀의 악몽'에도 사흘째 선두…전인지 "우승은 내 것"

KPMG 여자 PGA챔피언십 3R

더블보기 등 3타 잃어 합계 8언더

2위와 3타차…3년반만에 우승 눈앞

김세영·최혜진, 톰프슨과 공동 2위

3라운드 4번 홀에서 파 퍼트를 넣은 뒤 인사하는 전인지.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3라운드 4번 홀에서 파 퍼트를 넣은 뒤 인사하는 전인지.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전인지(28·KB금융그룹)에게 16번 홀(파5)은 악몽과도 같았다. 깊은 러프에서 친 세 번째 샷이 왼쪽으로 빗나가 풀숲 깊은 곳으로 떨어졌다.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한 뒤 드롭하려 했으나 이마저도 위치가 좋지 않았다. 결국 앞서 세 번째 샷을 한 위치로 돌아가 1벌타를 받고 다섯 번째 샷을 해야 했다.



26일(한국 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세즈다의 콩그레셔널CC(파72)에서 계속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 3라운드. 16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적어낸 전인지는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더해 3오버파 75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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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는 2015년 US 오픈,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에 이어 2018년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LPGA 통산 3승을 기록 중이다. 전날까지 6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린 그는 3년 8개월 만의 우승을 향해 순항하는 듯했다.

하지만 대회 셋째 날 위기가 찾아왔다. 첫 홀(파4)을 보기로 시작한 그는 2번 홀(파3) 버디로 바운스 백에 성공했으나 7번 홀(파3)에서 다시 보기를 범해 전반을 오버파로 마쳤다.

후반에도 11번 홀(파5) 보기 후 12번 홀(파4) 버디, 14번 홀(파4) 버디 후 15번 홀(파4) 보기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악몽 같던 16번 홀에서는 다섯 번째 샷마저 그린을 넘어가 여섯 번째 샷 만에 볼을 그린에 올렸으나 한 번의 퍼트로 마무리해 더 이상 피해를 키우지 않은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이날 3타를 잃은 전인지는 사흘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 2위 그룹과의 격차가 3타로 좁혀졌지만 사흘 연속 선두를 지켜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공동 2위(5언더파)에는 김세영(29)과 최혜진(23)이 렉시 톰프슨(미국)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선두권에 한국 선수들이 대거 포함되면서 2020년 US 오픈 김아림(27) 이후 한국 선수들의 7개 메이저 대회 연속 무승도 깨질 가능성이 커졌다. 세계 1위 고진영(27)은 1언더파로 최운정(32),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함께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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