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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목표가 낮춰도 1000~1200달러 [서학개미 리포트]

금리 인상·생산 감소 등 악재

증권사들 목표가 줄하향 불구

"주가 감안 상승여력 36~63%"





테슬라의 목표 주가가 금리 인상, 생산량 감소, 비트코인 급락 등을 이유로 잇따라 하향 조정되고 있다. 그럼에도 목표 주가는 1000~1200달러 선으로 730달러 선인 현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27일 배런스에 따르면 크레디트스위스의 댄 레비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기존 1125달러에서 1000달러로 11.11% 내렸다. 그는 목표가 하향 이유로 금리 인상을 꼽았다. 통상 금리가 오르면 투자자의 수익에 대한 기대치도 변한다. 예컨대 안전 자산인 국채 수익률이 오르면 위험 자산인 주식의 기대수익률은 더 큰 폭으로 올라야 주식 투자에 자금이 유입된다. 앞서 모건스탠리의 애덤 조나스 애널리스트 역시 같은 이유로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기존 1300달러에서 1200달러로 7.7%가량 낮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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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테슬라의 전기차 생산량 감소가 예상되는 것도 악재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이전 추정치인 29만 5000대에서 24만 2000대로 예상 생산량을 줄였다. 이외에도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의 잠재적 가치가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 역시 목표 주가 하향 원인 중 하나로 제시됐다.

목표가 줄하향에도 불구하고 테슬라의 현 주가를 감안했을 때 향후 상승 여력이 62% 남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24일(현지 시간)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4.52% 오른 737.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크레디트스위스와 모건스탠리가 제시한 목표 주가 대비 각 35.68%, 62.82% 상승 여력이 남은 수치다. 레비와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목표 주가는 내려 잡았지만 투자 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배런스 역시 “현재 미국 증권가의 50% 이상이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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