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오는 12월 세계적인 골프 스타 리디아 고(사진)를 며느리로 맞는다.
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의 막내아들 정준 씨와 리디아 고가 12월30일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양가는 지난해 진행한 상견례에서 결혼식 날짜를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두 사람의 교제는 지난해부터 이미 알려졌다. 2년 전 교제를 시작해 진지한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리디아 고는 자신의 SNS 계정에 정 준 씨와 함께 찍은 사진과 ‘곧(Soon)’이라는 문구를 올리기도 했다.
정 부회장의 막내아들인 정준씨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에 자리한 명문 클레어몬트 맥케나 칼리지에서 철학과 데이터 사이언스를 전공하고 있으며, 현대카드에서 인턴으로 일하기도 했다. 리디아고는 뉴질랜드 교포 출신으로 15세에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우고 17세에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며 ‘골프 천재 소녀’로 이름을 알렸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리디아 고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획득, 2회 연속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기도 했다. 현재 세계 여자골프 순위 4위다.
현대카드 측은 “사생활이기 때문에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