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그간 월가에서 소외됐지만 기대 이상의 실적이 예상되는 종목으로 메리어트·쉐이크쉑 등을 꼽았다. 뛰어난 가격 전가 능력을 갖춘 이들 9개 종목은 약세장에서도 컨센서스를 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CNBC에 따르면 최근 메리어트는 경기 침체에 따라 여행 업종이 타격을 입으며 이달 들어 주가가 약 18% 하락했다. 다만 메리어트는 24일(현지 시간) 전 거래일 대비 4.76% 상승한 139.39달러에 거래를 마치는 등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올해 메리어트는 새 호텔 론칭을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포르투갈·카타르·요르단 등에 새 호텔을 오픈한 바 있다.
다음으로 프랜차이즈 버거 업체인 쉐이크쉑 역시 골드만삭스의 매수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기존 쉐이크쉑은 인플레이션으로 재료값·인건비 등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쉐이크쉑은 한 달 전 대비 주가가 10.34% 하락한 상태다. 다만 3월 쉐이크쉑이 가격을 크게 인상한데다 경영진이 추가 인상을 시사하기도 했다. 24일(현지 시간) 전 거래일 대비 3.61% 오른 42.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도 골드만삭스는 에너지 업체인 엑손모빌·델렉유에스홀딩스, 제약 업체인 모더나를 향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제시했다. 포틀랜드제너럴일렉트릭·모자이크·키코프도 이름을 올렸다. 골드만삭스의 딥 메타 애널리스트는 “이 종목들은 그간 시장에서 과소평가됐으나 컨센서스 대비 2% 이상의 실적을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